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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 잠결에 머리맡에 잡히는 털뭉치에 도도구나 하고 생각했다가....
번쩍 잠이 깨어 체리인걸 깨닫고 실망감과 함께 체리를 쓰다듬고 다시 잠이 들었다...
그러나 한번 깬 잠은 다시 들지 못하고....
내내 체리만 쓰다듬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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