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일상다반사 2021. 1. 4. 18:56 Posted by 푸른도시

페친이 은행이야기를 하기에 문득 생각난거.

몇년전인가 은행 카드를 변경한적이 있었다. 솔직히 이전에 신용회복 신청하고 은행 갈일도 없고 갈수도 없었다. 일반 선불카드를 해외에서도 이용가능하게 바꾸고 싶어서 들렀다.

몇년만에 들른 은행은 많이도 변해있었다. 종이에 쓰는건 전부 전자패드로 대체가 되어 있었고 모니터로 모든걸 진행했다.

패드에 글을 읽으면서 사인을 하려는데 친절한 은행여직원분 왈.

"아버님, 이용하기 힘드시면 대신 해드릴게요"

응?

당시 염색도 안하고 해서 그렇긴 해도 아버님 소리 들을나이는... 아니.. 그런 나이구나.

그렇긴 해도... 한때 은행 서버를 주무르고, 니들이 지금 쓰는 패드의 시초인 워크패드를 국내에 출시 마케팅한 사람보고 이걸 쓸줄 모른다고 한거?

뭐, 니가 내 이력을 어찌 알겠냐만은...

뭔가 씁쓸했던 기억..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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