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해외를 못나가지만 한창 나갈때 일본만 가면 일본사람 취급이었다.
친구들이 농담처럼 야쿠자 상이라는데 진짜 다들 일본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한창 출장 다닐때는 거의 한달에 한번격으로 일본을 다녀왔지만, 거짓말 안하고 한글로 된 입국 신고서를 받아본적이 없다.
늘 스튜디어스 언냐가 스미마셍을 외치면서 일본어로 된 입국신고서를 친절히 내밀었었다.
심지어 통관심사할때도 일본어나 영어로 물어보는 사람이 전부였고, 공항내 면세점에서도 직원분들은 내게 일본어로 말을 걸었다.
일본에서 거리를 걷다보면 길을 물어보는 사람이 부지기수였고, 국제화의 시대에 영어를 배워보지 않겠냐는 권고도 들었었다.
맨날 애니로 일본어를 공부해서 짧은 순간의 일본어는 나름 발음이 괜찮았었는지, 마나님과 같이 간 여행에서 전철역을 묻는 내 질문에 상당히 귀찮아하는 어느 할아버지의 '저쪽..' 하면서 턱짓하시던건 울 마나님도 목격해서 잘아신다.
뭐 그렇다는거다.
괜시리 여행도 못가는 요즘에 갑자기 생각난 일본
에서의 기억이 생각나서이다.
이놈의 빌어먹을 코로나는 대체 언제 없어질런지...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