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이라 함은 낚시의 의미를 가진 영어다.
하지만 요즘은 낚시의 기본적인 의미를 이용한 범죄 용어로 더 많이 쓰이는게 사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문자가 들어온다. 번호를 모아서 팔기도 하고 수집해서 이용하기도 한다는데... 아무리 지우고 신고해도 여전히 들어온다.
당첨이 되었다는둥, 택배를 확인하라는등.... 한번이라도 누르면 바로 감염이 되고 남의 돈을 훔쳐가는 악질적인 범행이다. 동시에 여러개의 문자를 발송하면 통신사에서 중단한다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오히려 많이 이용해줘서 놔두는게 아닌가 싶다.
나나 우리 가족들에게는 여러가지 주의를 줘서 안그런다치지만 아직도 거기에 놀라고, 속아서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한명만 걸려라라는 식으로 보내는것이다.
이제는 조직적이고 높은 기술력으로 외국 번호로 뜨지 않고 지인 번호나 국내 번호로 뜬다고 한다.
일단 모르는 번호는 그냥 끊는다. 내가 무슨 사업을 하는거도 아니고, 지인은 연락하게 되면 자신의 번호로 전화를 하거나 찾으니 말이다. 서울서 나를 찾을 일도 없고, 특히나 다른 지방에서 나를 찾을일도 없다.
하지만 지우지는 않는다. 수신거부 번호로 등록을 꼬박 꼬박 해놓는다.
뭔가 피곤하다.
신경 쓸일도 많은 삶에서 이런거까지 신경 쓰고 살아야 한다는게 말이다.
좀 편히 살 수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