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가방없이 걸어다닌다.
보스도 가방도 없이 걸어다니냐고 하는데... 웬지 요즘은 가방 드는거도 귀찮다.
이전에는 많은걸 들고 다녔다. 중학교 시절에는 자켓을 입으면 한쪽 안주머니에는 색색별로 형광펜이, 다른 주머니에는 색색별로 볼펜이, 주모니속에는 옥편과 영어사전이 그리고 자질구레한 수첩과 기타 등등. 간혹 소지품 검사를 하게 되면 선생이 놀랄 정도였다.
뭐, 이후에는 가방을 들고 다닌것이... 결국은 전부 기록과 다른 무언가를 위한 가방이었으니. 항상 책과 필기도구, 기타 잡동사니였다. PDA란게 생겨나도 여전히 가방을 들고 다닐 수 밖에 없었던것이, PDA란 단순히 다이어리를 대체할 뿐이지 다른걸 대체하지는 못했다. 결국 들어가는건 PDA와 테이프플레이어, 필기도구, 노트북등이었다. 아무리 줄여도 가방크기는 더 이상 줄어들 수가 없었다.
지금은?
음악? 넥서스원이 한다. PMP? 넥서스원으로 한다. 필기? 넥서스원으로 한다. 촬영? 넥서스원으로 한다. 책읽기? 넥서스원으로 한다. 일정관리? 넥서스원으로 한다. 신문보기? 넥서스원으로 한다. 메일 확인? 넥서스원으로 한다. 그리고.. 기타 잡일? 대부분 넥서스원으로 해결한다.
결국 가방을 들고 다닐일이 없는거다. 주머니에도 열쇠같은걸 안 넣어다니는게, 집에도 번호로 여는 전자열쇠인지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특히나 남자가 화장품 들고 나닐일도 없으니... 당연히 가방을 안들고 다닌다. 물론 그 대신에 주머니 많은 옷을 선호하긴 한다. 주머니에 있는걸 대충 꺼내보니... 집 현관열쇠. 이건 어쩔 수 없다. 현관문을 전자도어로 바꾸면서 일괄적으로 열쇠를 지급한지라. 넥서스원 보조 배터리, 이어폰. 지갑. 훗~ 이게 전부다.
간혹 물건을 사게 되면 가방이 그립긴 하다. 들고 가는거보다는 매고 가는게 낫기 때문에. 하지만 그 이외에 지장은 없다. 편하게 다니는게 모토인지라. 더욱이나 스마트폰이 일단은 모든걸 통합해주기에 도움이 되는거고. 거추장스러운건 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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