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는것이 두려운가?

일상다반사 2007. 7. 15. 08:29 Posted by 푸른도시
어제 퇴근하는길이었다.
전철을 타고 신문을 펼쳐 들었는데, 전철은 출발하지 않고 한쪽에서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오른쪽을 돌아보니 어떤 청년 한분이 문에 붙어서 낑낑대고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니 밖에 서 있는 아주머니의 가방끈이 문에 끼여서 빼려고 하는것이었다.
주위에서 웅성거리기만 하지 아무도 그 청년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다.
좌석 한줄 만큼의 거리가 있었지만 갔다. 청년에게 밀어보라고, 문은 내가 당길테니 라고 말하고 둘이서 조금 힘을 쓰자 가방끈은 빠졌다.

결국 다시 문이 열리고 그 아주머니는 탈 수 있었지만 화가난듯한 역무원 아저씨의 안내방송을 들으면서 달렸다.

그 순간 주위에도 학생들이나 아저씨들... 젊디 젊은 청년들 많았다. 왜 다들 구경만 하고 있는건가?
왜 다들 그 순간에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건가?
전부 다 남의 일인가? 내일 아니면 그만인건가? 모를일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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