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 성질 버린다?

일상다반사 2006. 8. 23. 11:29 Posted by 푸른도시
어제는 오래간만에 좀 일찍 퇴근도 했고, 집에 먹을것도 떨어지고 해서 마트를 갔습니다.
마트를 들어가는 입구에 좌회전이 되게 되어 있는데, 이게 신호가 좀 짧습니다.
해서 저는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량들을 지나고 좀 더 가서 유턴을 하고자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턴은 좌회전 신호가 나오면 가능합니다.
아, 근데 이 아메바 같은넘들이 좌회전 신호도 없는데 뒤에서는 마구 유턴을 해대는겁니다. 결국 앞에서 오던 우회전 차량들과 얽히고 섥히고. 정작 신호를 기다려서 유턴을 하는 저는 반정도 돌고 더 이상 돌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빵빵거리고 난리도 아닌 상황에서 그래도 어째 어째 돌리고 지나갔습니다. 알고 보니 한데는 유턴하자마자 불법 주차를 하려고 버팅기면서 더 정체를 만든겁니다. 마구마구 입에서 튀어나올꺼 같은 욕지거리....

한데, 여기서 그 차량을 지나자마자 더 황당한거. 4거리에 경찰이 서있는겁니다. 그 상황을 구경만 하고 있다는게 정말 황당하더군요.

어차피 우회전을 해야 하니까 옆으로 가서 창문을 열고 '여기 왜 서 있냐'고 했더니 뭔소린지? 라는 표정으로 절 쳐다봅니다. 거기 서서 불법 유턴, 정체 해소등을 안할거면 도대체 왜 서있는걸까요? 껀수 올릴려고?

운전할때마다 느낍니다. 법대로 하면 나만 손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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