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차이

일상다반사 2023. 3. 22. 05:31 Posted by 푸른도시

기사를 읽다 문득 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모씨는 직장에서의 조기 출근과 야근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사퇴했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걸 읽으면서 과연 조기 출근과 야근이 강요되었을까?

물론 실제로 조기 출근이나 야근이 강요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9시 출근이라고 명시되어있지만 9시는 출근이라기 보다 업무 시작시간이다. 적어도 9시 이전에 출근해서 9시에는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거라는 꼰대의 생각. 글고 6시 퇴근에 땡하면 뛰쳐나가는건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도 좋지만 오늘 마무리할 업무는 하고 가야 하지 않는가라는 꼰대의 생각. 몇시간씩 더 하라는게 아니다. 오늘 처리하기로 한게 있으면 적어도 몇십분내에 마무리 할 수 있으면 해서 보내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게 힘들면 내일중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보고를 하던가 해야지 그냥 쌩하고 가버린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이게 야근 강요가 되는거다.

업무 중에 잦은 실수가 있어서 매번 주의를 주면 직장내 괴롭힘이란다.

뭐 어쩌자는걸까?

아닌 사람도 많다는걸 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많다는건 안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마나님을 보면서 점점 이런게 늘어난다는걸 실감하고 있다.

우리 일도 그렇다. 힘들다고 연락도 없이 잠수 타버린다. 뭐, 그래도 며칠 일한거라도 챙겨주려고 연락을 하면 수신거부가 되어 있는지 연락을 안받는다. 문자도 답이 없다. 그러고선 주변에 이야기 하겠지, 마구 부려먹는 악덕현장에 일당도 안주더라면서.......

이게 요즘이다. 그냥 꼰대의 한숨인거 같지만 이게 현실이다. 어쩌자는건기...

아무리 생각의 차이이고 세대 차이라고 하지만 이건 그런걸 떠나서 뭔가 잘못된게 분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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