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젠장이다

일상다반사 2023. 8. 1. 20:37 Posted by 푸른도시

지난 금요일날 일이 잡혔다니 룰루랄라 나갈채비를 했다.
이도 딲고 세수도 하고 작업복을 찾아 입으려는 순간, 느낌이 쎄하더라.
잠깐 누으면 낫겠지하고 누웠는데.. 이하... 허리가 나간거다. 못 일어나겠더라.
반장한테 문자 보냈더니 아니 하필이면 오늘이냐고 하는데 어쩔수있나...
계속 방바닥만 긁고 누워서 찜질을 했더니 일요일 쯤에는 좀 나은거 같아서 앉아서 쉬었다.
한참 앉이있다 일어나는데..
엄훠나.... 음청난 고통과 함께 울 엄마가 보인다. 손을 뻗어봐도 울 엄마는 안잡아준다. 바닥을 기어서 겨우 누웠는데... 이야아... 대상포진 만큼의 통증이 허리케인처럼 휘몰아친다.
아.... 신발.. 진정한 허리 통증이 이런거구나..
그 와중에 화장실이 가고 싶다. 한순간 고민 했다. 그냥 쌀것이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 할것인가... 30분을 방바닥을 휘적이다 겨우 볼일을 봤다.
이후 병원을 가고 치료를 병행하면서 생각을 한다. 인제 나이가 먹을 만큼 처먹었구나... 젠장.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놈이 그놈  (0) 2023.08.07
언제부터일까?  (0) 2023.08.05
자유로운 영혼  (0) 2023.07.27
뿅뿅 지구 오락실  (0) 2023.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