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뵙고 왔습니다.

일상다반사 2006. 8. 29. 11:33 Posted by 푸른도시

간만에 당신을 뵈었습니다.

이전의 병환때문에 볼때마다 쇠약해져가는 당신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아들의 말에 간간히 웃어주시는 당신을 볼때마다 기쁜것보다 마음이 아픈것은 왜일까요?

이제는 당신이 원하는것은 무엇이든지 해드릴 수 있는데....

날로 여위어 가시는 당신의 모습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이 떠나시면 어떻게 살까요?

당신에게 해드리지 못한걸 얼마나 후회를 할까요.

당신이 좀더 제곁에 계셔주시길 바란다면 너무나도 욕심이 큰걸까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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