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의 게시판 활동을 활발히 하는편이다.
동호회에서 하나의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나이고 뭐고 다 잊고 즐겁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호회 게시판에서 '깐깐한 늙은이'로 취급받고 있다.
한글을 올바르게 쓰자고 따라다니면서 설치고(?)있는것이다.
'님아(존칭도 아닌 아주 잘못된표현)'라던가, 어지간한 단어 축약문. 이상한 용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제발 올바르게 쓰자고 혼자서 떠들어대고 있는것이다.

가끔 항의(?)를 받기도 한다. 애교 좀 부리자는데, 왜 그러냐고. 그놈의 애교가 한글을 다 망쳐 먹고 있다는것을 알고는 계신지? 이전에 학교에서 쓰는 유행어는 그나마 애교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지금의 말도 안되는 용어들은 어거지로 가져다 붙이고, 의미를 아는 사람들끼리 키득거리고만 있다. 특히 한 사이트는 이러한 용어를 양산하는 아주 인터넷 용어의 온상이 되어 있다. 그곳을 방문케 되면 무슨 외국에 간거 같다.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알아먹질 못한다. 그곳이 하나의 주제로 현재 한 문화의 주축이란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글 파괴에는 신경좀 썼으면 한다.

게시판에서 한글 파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요즘은 다들 공감들을 하신다. 하지만 그뿐이다. 며칠 지나면 그냥 잊혀진다. 그렇게 쉽게 잊는것처럼, 어느날인가 나는 한글을 완전히 잊어버리는건 아닐까?

조선시대에는 언문이라하여 천대 받고,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글이라하여 학대 받고, 지금은 유치해 보인다고 무시당하고... (왜 한글로 쓴게 싸구려 같고 영어로 쓴게 더 비싸보인다는 이유는 정말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이렇게 쉽게 글을 쓰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것은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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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V 푸로젝트?

일상다반사 2006. 7. 25. 10:55 Posted by 푸른도시

태권V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한다.
전문 매니지먼트에서 철저히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주) 태권V까지 설립하고 '로보트 등록증 제1호'로 등록까지 실행을 한다고 한다. 당시 세대에 꿈과 희망을 준 캐릭터를 보다 철저히 관리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당시 세대에 꿈과 희망을 준다? 나는 오히려 꿈을 짓밟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 솔직히 인정한다. 처음 나왔을때는 국산 로보트라는 점에서 열광을 한것은 사실이었다. 어린나이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2탄 3탄을 보지 못하면 웬지 뒤쳐지는것 같고 악착같이 보러간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에 변신이 가능하다는 등 프라 모델도 나오고 하면서 이상한 점이 보였다. 당시 부산에서는 일본의 방송이 나오기도 한다. 거기에 나오는 로보트에서 얼굴만 다르고 다른점이 별로 없는것이 눈에 띄었다. 나중에 프라모델이 나왔을때 '속았다'라는 그 느낌은 정말 그 당시의 충격이었다.

결국 이어지는 시리즈로는 단연 최다였지만 발전된것은 아무것도 없고 우려먹기식의 캐릭터. 똑같이 마징가 Z와 같은 시대에 시작하여 일본은 발전을 거듭해 나아갈때, 우리의 태권V는 처음 공개할때와 아무런 변화없이 어린이들의 코묻은 돈을 앗아갔다.

앞서도 언급하다 시피 인정은 한다. 하지만 그 뒤에 이은 아무런 발전도 없이 거듭된 울궈먹기식은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이제와서 부활 프로젝트? 새로이 자라나는 다른것들은 언급할 가치도 없고 당장 팔아먹을 수 있는것만 내세운다? 도대체, '로보트 등록증'이란건 어따가 써먹을건가?

옛말에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란 말이 있다. 얼마나 또 속여서 돈을 벌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타국에서는 무수한 캐릭터를 양산하여 '건프라(건담이란 시리즈의 프라모델이 종류가 너무 많아서 프라모델에서도 한 영역을 구축하기때문에 따로 붙인 이믈)'란 이름이 만들어질 정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묵살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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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하루가 지나고

일상다반사 2006. 7. 24. 10:53 Posted by 푸른도시
피곤한 하루가 지나고 집에 돌아와서 의자에 앉았습니다.

이상하게 보이실지는 몰라도 비가 오기전의 흐린날을 좋아합니다.
주위에서는 음침해서 그렇다는둥 농담을 던지시기도 하시지만 저는 비는 안와도 흐린날을 좋아합니다.

맑게 개인날이 더 좋지 않느냐는 말씀도 계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맑게 개인날도 좋습니다. 흐린날은 기분이 쳐지는듯한 느낌때문에 싫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특이하게 이날을 좋아하는 이유가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습니다.

심지어 그 뒤에 쏟아지는 비, 비가 온후의 맑게 개인 하늘. 단순히 흐린날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 뒤에 이어지는 하모니들 때문에 흐린날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최근 비피해를 당한 바로 그 지역에 집이 있는지라, 피해가 덜한 아파트를 향해가면서 주위의 공장이나 피해를 당하시는분들이 여지껏 짐정리를 하고 계시는걸 보면 괜히 죄송하기도 합니다.

또 비가 오더라도 피해는 없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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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세가 복잡한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북한의 미사일 파동과 함께 이스라엘의 학살 사태등을 보면서 정말 세상이 뒤숭숭하다는걸 느낍니다.
한데, 보면서도 약간의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것이, 미국이란곳은 자신들은 엄청난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국의 개발은 못하게 하는것이 좀 그렇더군요.
우리나라의 3공화국 당시 미사일 개발 사건도 있고 해서 영 남의 일같이 보이질 않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 일면을 보게 되는데요, 요즘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전쟁이 아니라 학살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일이 있습니다. 아침 신문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상들끼리 악수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입안이 너무나도 씁쓸한것이 힘있으면 학살을 하건 말건 밀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농담처럼 하는 말들이 있지 않습니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니가하면 불륜이다' 세상 참 웃기는 일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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