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용어 좀 안쓰면 안되겠니?

일상다반사 2006. 11. 18. 14:57 Posted by 푸른도시
 

학창시절에 보면 항상 유행하는 단어가 있다. 우리때는 수학여행에서 다툼이 있었는데, 그걸 보던 가게의 할머니가 '학생이 잘못했네'란 말이 전교에 유행어가 된적이 있다. 심지어는 선생님까지도 이 말을 썼으니.

유행어는 어느때나 있기 마련이다. 개그맨이나 기타 연예계에서 발생하는 말도 있고, 시대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말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의 모 사이트에서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용어는 도가 지나치다. 해당 사이트에 방문하면 도대체 무슨 소리들을 하는건지 알아 먹을 수가 없다. 하지만 좋다. 그건 자기들만의 문화이기 때문에 인정한다.

인정할 수 없는것은, 다른곳에서 그 문화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언어에도 맞지 않고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자신들만의 의미를 가지는 무분별한 용어를 함부로 남발하는것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것중에 하나를 꼽자면 '님아'이다. 풀이를 하자면 상대방을 '~님'이라 부르긴 하지만 멸시하는뜻이 되겠다. 결국 별로 보기 안좋다는 소리다.

용어를 남발하던, 용어사전을 만들던, 해당사이트에서만 쓰시라고 부탁하고 싶다. 한글파괴좀 그만했으면 하고 제발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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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메일의 홍수

일상다반사 2006. 11. 8. 15:03 Posted by 푸른도시
아, 이거 블로그에 오랜만에 적는군요.
매일 한글이 목표였는데, 점점 게으름의 표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길슨,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회사메일이 있고, 개인 메일이 있습니다.
개인 메일에서 확인할게 있어서 들어갔다가, 자동으로 설정해 놓은 스팸편지함에 167개가 있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서 그냥 다 삭제 해버려야겠다라고 했는데, 삭제를 하고나서 상단에 나오는 안내문.
"스팸 메세지함은 30일 경과후에 삭제됩니다"
엥? 그럼 한달동안 쌓인게 167개란 말인가?

쓰레기 메일의 최대 발송지는 미국이라고 하는군요. 한국은 명예의 3위~! 두둥.
마구 마구 뿌려대는 쓰레기 메일은 짜증 만빵에 자원낭비입니다. 뭐, 업무적인 안내 문구는 그런대로 봐줄 수 있습니다. 한데, 맨날 날라오는 이상한거 있지 않습니까. 여기는 미국인데, 1000불씩 지급한다는둥... 벼라별~!

정말 쓰레기 메일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아침이면 전원을 켜고 우아하게 커피한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스팸 지우는걸로 시작을 한다는게 말이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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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의 게시판 활동을 활발히 하는편이다.
동호회에서 하나의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나이고 뭐고 다 잊고 즐겁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호회 게시판에서 '깐깐한 늙은이'로 취급받고 있다.
한글을 올바르게 쓰자고 따라다니면서 설치고(?)있는것이다.
'님아(존칭도 아닌 아주 잘못된표현)'라던가, 어지간한 단어 축약문. 이상한 용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제발 올바르게 쓰자고 혼자서 떠들어대고 있는것이다.

가끔 항의(?)를 받기도 한다. 애교 좀 부리자는데, 왜 그러냐고. 그놈의 애교가 한글을 다 망쳐 먹고 있다는것을 알고는 계신지? 이전에 학교에서 쓰는 유행어는 그나마 애교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지금의 말도 안되는 용어들은 어거지로 가져다 붙이고, 의미를 아는 사람들끼리 키득거리고만 있다. 특히 한 사이트는 이러한 용어를 양산하는 아주 인터넷 용어의 온상이 되어 있다. 그곳을 방문케 되면 무슨 외국에 간거 같다.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알아먹질 못한다. 그곳이 하나의 주제로 현재 한 문화의 주축이란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한글 파괴에는 신경좀 썼으면 한다.

게시판에서 한글 파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요즘은 다들 공감들을 하신다. 하지만 그뿐이다. 며칠 지나면 그냥 잊혀진다. 그렇게 쉽게 잊는것처럼, 어느날인가 나는 한글을 완전히 잊어버리는건 아닐까?

조선시대에는 언문이라하여 천대 받고,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글이라하여 학대 받고, 지금은 유치해 보인다고 무시당하고... (왜 한글로 쓴게 싸구려 같고 영어로 쓴게 더 비싸보인다는 이유는 정말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이렇게 쉽게 글을 쓰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것은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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