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일상다반사 2024. 2. 19. 07:57 Posted by 푸른도시

오래전 초등학교 (나때는 국민학교였지만) 과목중에는 '실과' 란게 있었다.

말그대로 실생활에 대한 교육이 태반이었는데, 그 중에 바느질도 있었다. 때문에 학교 수업 시간에 바느질 하는법을 배웠고 실습도 했었다.
나름 바느질은 잘한단 소리는 들었지만 그 이후론 사실 바느질을 할일이 없었다.

세월이 흐르고 요즘 목공일을 하게 되면서 작업복을 입고 일하게 되었고, 현장의 못이나 기타에 옷이 찢어지거니 하는 일이 종종 생겼다. 또한 작업복이다 보니 해어지기도 하고, 튿어 지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다른 부위는 멀쩡하니 수선을 해서 입는 경우가 더 나은거같고 간단한거 가지고 수선집에 맡기기는 그렇고...

결국 바느질을 시작한다.
요즘같이 바느질을 많이 한적이 없을거다 싶을 정도로 자주한다. 마음 같아선 가죽 같은걸 덧대서 잘 해지는 부위에 박아버리고 싶지만 그런게 없어서 떨어진거만 기워서 입고있다. 솜씨는 안좋지만 그래도 작업에 지장은 없다.

오늘은 비가 올거래서 비옷겸 작업복을 입으려 하니 주머니쪽이 떨어졌다. 한 10여분 아이들의 방해를 피해가면서 수선을 완료하고 출근을 했다.

머, 결국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듯 하다.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볼꼴..  (0) 2024.02.28
한개만 야그해바라  (0) 2024.02.22
수건한장  (0) 2024.02.18
정말 괜찮은걸까?  (0) 2024.02.14

수건한장

일상다반사 2024. 2. 18. 07:42 Posted by 푸른도시

어제도 현장을 가는길에 앞서 가던차가 비껴가는게 눈에 띄었다. 지나가면서 아니나다를까 길위에서 떠나간 아이가 보였다.
지체없이 차를 세우고 차안에 있던 수건 한장을 들고 나갔다.
8차선 도로지만 주말이고 아침이고 해서 차량이 많지 않아서 아이를 수습해서 길옆으로 데려와 곱게 싸서 인도쪽으로 눕혔다.  전화를 하고 처리를 부탁한 뒤 다시 차를 몰고 갔다.
내가 할수있는건 이게 전부다.
마음 같아선 어딘가 양지바른곳에 묻어주고 싶지만,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하지 못한다.

길에서 아이들을 보면 일부러 외면한다. 살갑게 다가오면 내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구조한 집안의 셋을 보면서 내가 할수 있는 전부다라고 생각 하지만 한구석은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뭐... 그렇다....
잘가라... 다음 세상에는 정말 편한곳에서 태어나길..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개만 야그해바라  (0) 2024.02.22
바느질  (0) 2024.02.19
정말 괜찮은걸까?  (0) 2024.02.14
혼돈  (0) 2024.02.11

정말 괜찮은걸까?

일상다반사 2024. 2. 14. 20:46 Posted by 푸른도시

울나라 법조계 정말 괜찮은걸까?

 

전직 검사랑, 검사장이랑 이런 사람들이 요즘 보이는 행태를 보면...

자기가 한말도 기억 못하고, 심지어 했던말도 아니라고 막 그러고, 잘못 들은거라고 남들 막 억압한다.

 

원래 이런건가? 검사들이? 기억도 못하고, 자기가 한 말에 책임도 못지고? 그런건가?

이런것들이 판치던, 아니 지금도 판치는 울나라 법조계.. 정말 괜찮은 걸까?

 

내가 볼때는 지금 검사나 판사들이나.. 특히 이전에 판 검사 하던 나부랭이들이 쓰레기 같은데..

이건 그냥 내 생각인거자? 울나라 법조계 정말 괜찮은거지?

 

누구나 공명정대하게 판결 받을 수 있으며, 원칙에 의해 정의가 편들어주는 착한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인거지?

씨바...(응? 왜 욕이 나왔지)

 

그럴거야. 내가 생각하는건 그냥 망상일거야/

서울대 법대 나온 분들이 설마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서 법을 함부로 이용해먹는 시정 잡배보다 못한 짓거리를 하시것스. 

절대 아닐거야. 그래도 울나라 최고 명문 대학의 최고학부 출신들인데 말이지. 그런 썩어빠진 구태의연한 짓거리들은 절대 안하실거야. 내가 잘못 생각하는거야.

 

우리나라는 하나도 위대하지 않다는 썩어빠진 거지 노예 근성의 울나라 보수파들이 아무리 잘못된 짓거리를 해도 그걸 그냥 가만히 두고 보시지는 않을것이야. 공명정대한 울나라의 법조계가 말이지.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느질  (0) 2024.02.19
수건한장  (0) 2024.02.18
혼돈  (0) 2024.02.11
일상  (0) 2024.02.07

혼돈

일상다반사 2024. 2. 11. 08:31 Posted by 푸른도시

고대 중국신화중에 곤륜산에 살았다는 요괴중에 하나가 '혼돈' 이라고 있었다.

두눈이 있으나 사물을 보지 않고, 두 귀가 있으나 소리를 듣지 않으며 식탐이 끝이 없었다 한다.
하지만 심성이 음험하고 흉악하여 덕망있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미워하고 헐뜯고 공격해서 잡아먹지만 흉악하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잘따르고 친숙하게 군다고 한다.

여기까지 읽고 딱 생각난 사람이 있다. 들으려 하지 않고, 보려고 하지 않고... 착한 사람들을 외면하며 간사한 무리들만 곁에 두는 누군가 말이다.

사람이 아니고 요괴였구나....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건한장  (0) 2024.02.18
정말 괜찮은걸까?  (0) 2024.02.14
일상  (0) 2024.02.07
큰소리치는 대통령은 영화속에나  (0)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