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2/05/15'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2.05.15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번호

일상다반사 2022. 5. 15. 07:26 Posted by 푸른도시

기사를 읽다가 잘못 기입된 숫자로 인해서 고생을 하신분의 이야기를 봤다.

수기로 작성하던 옛날이었던지라 작성할때 잘못 기입한걸로 평생을 고생하신거다.

읽다보니 나도 비슷한 경우를 당해봤던지라 공감이 갔다.

내 마지막 번호는 9로 끝나는데 출생시 기입하던 담당자가 애매하게 흘겨 갈겨서 1로 사람들이 알았다.

이걸 옮겨 적으면서 1로 기입이 되었고, 나는 조회하면 나오지 않는 간첩같은 존재가 되었다.

혈기 왕성하던 20대 시절에는 당시 검문이 잦았고, 집으로 가던길에 전경에게 검문을 당하게 되었다.

약간 중2병 이던 시절이라, 경찰없이 전경이 무슨 검문을 하냐면서 실랑이를 벌이게 되었고 주민증을 보여주기 거부한 나는 동네 경찰서까지 끌려갔다. 거기서 문제가 생긴건 신원조회를 하는데 번호가 안맞는거다. 아무리 조회를 해도 안나오니 이제는 간첩 소리까지 나오고 난리도 아니었다.

다행인건 당시 경찰서의 서장님이 아버지랑 바둑 두고 하시던 사이였던지라 지나가시다가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면서 보내주셨다. 번호가 잘못되었던지 그런거겠지 뭐 하시면서.

이후에 주민번호 정정을 전국적으로 실시한적이 있었다. 그때서야 나도 마지막 번호가 9로 끝난다는걸 알았다.

뭐, 우야튼 이제 주민등록번호라는게 없어져야 하는게 맞지만 그래도 여지껏 관리의 편리함때문에 계속 쓰이고 있다.

인제는 나보다 타인이 나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 세상.....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안하군  (0) 2022.05.18
머리  (0) 2022.05.17
저정도면..  (0) 2022.05.11
나설수 있는 용기  (0)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