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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2.07.22 신의 존재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교육의 효과?

일상다반사 2022. 7. 22. 15:20 Posted by 푸른도시

뭐...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기 보담은... 걍 지난날 되돌아보니 생각난거 정리하는 시리즈?

사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된게 엄니 아부지 다 안계시니 말할 수 있다정도? ㅋㅋㅋㅋ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울 오마니는 대단하신분이었다.

이모님댁들은 부산에서 5개 손가락에 들어가는 재벌들이셨다. 뭐 가끔 큰일이 벌어졌을때나 이럴때도 덕을 보기도 했지만 나에게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우리 오마니의 생활관은 단순했다. 저집은 저집. 우리집은 우리집.

이모님댁에 가서 갈비찜을 먹고 어쩌고 해도 우리집은 그냥 된장찌개에 밥이었다. 단순했다. 저집은 원래 저런거고, 저걸 부럽다고 생각하거나 동경한다기 보담은 저집은 저집이고 우리집은 우리집이라는게 어머니의 지론이었다.

때문에 나는 건축 역사에도 나오는 우리 큰이모님댁에 가면 우와하는 느낌은 들어도 우리하고는 별개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덕분에 서울에 가서도 웬만큼 잘사는 집이라고 방문해도 우리 큰이모님댁을 보고 자란 나로서는 뭐, 이정도면 괜찮네라는 느낌으로 살게 된거? 뭐 그랬다. 벽난로와 천정이 3층 높이의 우리 큰이모님댁에 비하면 다른 집은 그냥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님은 늘 내가 말씀하셨다. 저 집은 원래 저런거고, 너는 저거에 대해서 부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삶이 있고 저집은 저집대로의 삶이 있다고 늘 말씀하셨다. 이게 세뇌가 되어서 그런지 나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도 이모님댁이 부럽다고 느낀적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되었지 싶을 정도로 그런 생각을 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이모님댁은 지금 드라마에 나오는 집들은 발꼬락에 때도 안될 지경이다. 하지만 그런거에 부끄럽지 않게 살 수 있었던건 우리 오마니의 세뇌(?) 교육 덕분이었으리라.

이건 차후에 내 삶에도 이어졌다. 주변에서는 내가 무슨 일을 하다가도 잘 안되면 외가덕을 좀 보지 왜 그러냐고들 했지만 웬진 나는 그렇게 사는게 싫었다. 솔직히 외가쪽에서는 이모님댁에 연줄로 이모님댁 회사에도 들어가고 막 그랬지만 나는 웬지 그게 싫었다. 이게 다아 울 오마니의 세뇌(?) 덕이었을듯.

자신이 뭔가 개쳑하지도 않고 남의 부귀에 얹혀 산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으리라 하는 생각?

뭐 덕분에 지금은 못이나 박은 생활이지만 나는 이 생활이 힘들다거나 부끄럽지도 않다. 너무 홀가분 하다는 생각?

우크라이나 사태 덕분에 시멘트 파동으로 일이 없는게 문제긴 하지만....

여튼 내가 우리 이모님한테 득을 본건 그래도 종이백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한거다.

동의대 교수 쉐키가 건널목 파란불에서 나를 치고 부산에 병원장이랑 쿵짝해서 2주로 퉁칠려고 하던순간에 부산 라이온스 클럽 회장님이시던 우리 이모님이 나서서 난리가 나고 회장님 조카가 일케 되었다 해서 또 난리나고.. 하여튼 그래서인지 그 병원은 몇년뒤 문을 닫는다. ㅋㅋㅋㅋㅋㅋ

그때 우리 큰이모 파워가 무지막지 하다는걸 알았다.

에혀....

글 쓰다보니 우리 이모님들 보고 싶으다... 큰 이모 떠나시고... 작은 이모도 떠나시고.....

뭐, 울엄마가 먼저 떠나긴 했다만은.....

난 요즘도 기억이 난다. 작은 이모 떠나시기전에...

꿈속에서 아부지가 차 열쇠를 달라시더라. 차 좀 빌려 달라시기에 나는 선뜻 내드렸다. 어디 놀러가실거냐고 하시니 아버지는 웃으시더라... 아부지가 차를 모시고.. 옆에는 어머니가 앉으시고, 뒷좌석에는 큰이모가 앉으셔서 내게 손을 흔드셨다. 나는 잘 다녀 오시라고 열심히 손을 흔들었고....

며칠 뒤 작은 이모가 떠나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때 깨닳았다. 작은 이모 데리러 가신거였구나.......................

그랬다. 뭐... 그랬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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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

만화이야기 2022. 7. 22. 13:22 Posted by 푸른도시

자네들은 신이 없으면 안되는겐가?

자신들의 신념으로

의지로 책임으로 행동하는게 불가능한가?

신을 정신적 지주로 삼은것은 상관없네

부모나 형제, 연인이나 주군, 그런것들을 믿는 것처럼 믿어 준다면 된다네

하지만 의지만 해서는 안된다네.

자네들을 구원하는것은 바로 자네들일세.

자네들의 힘이 기적을 불러 세계를 움직이는 거야.

우리들은 그것을 지켜볼 뿐.

 

-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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