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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7.21 본인인증
  2. 2024.07.19 고대로
  3. 2024.07.18 세자매
  4. 2024.07.13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현대 자동차
  5. 2024.07.08 봄이 사라진 세계
  6. 2024.07.08 가면라이더 555 20주년작
  7. 2024.07.03 명백한 위법?
  8. 2024.07.01 범죄도시4
  9. 2024.06.30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수재민
  10. 2024.06.30 Sound of Freedom

본인인증

일상다반사 2024. 7. 21. 21:08 Posted by 푸른도시

오래전 아버지 상속 관련할때 열나 짜증난거중에 하나가 관련 서류가 아주 드릅게 많다는거였다.

등본은 물론이요 뭐다 뭐다하는 잡다한 서류가 이것저것 필요하다는거다. 그거도 한두장이 아니었다. 떼고 떼고 또 떼야 하는데, 제주에 사는 내가 부산으로 등기를 보낼때마다 짜증이 그냥 막 샘솟는거다.

나중에는 무슨 이상한 서류도 난생 처음 떼봤다. 내가 나인걸 증명하는 서류가 있더라. 난 난생 처음 들어봤다. 그딴 서류가 있다는걸.

 

요즘 뭔가 결재할때 그때의 그 느낌을 다시 받는다.

본인 인증 나오면 짜증이 확 올라간다. 본인인증 한방에 된다? 그럼 다행이다. 오래 접속안해서 암호가 틀리다? 그럼 본인인증 다시 해야한다. 전화번호 넣고.. 이름 넣고... 또 무슨 보안번호 넣고... 그거 해서 한방에 되자나? 그럼 다행인거야. 아니면 또 그짓거리를 해야해.

그래서 넣고 되자나? 그럼 또 처음부터 다시해야해. 이제까지 내가 나인걸 인증했는데 다시 인증을 해야해. 나중에는 내가 난지 의심이 가기 시작해.

 

끝나자나? 문자란에 인증번호만 한 5개 남아. 이게 뭔 지랄이지?

이전에는 공인인증서 가지고 사람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본인인증으로 사람을 괴롭혀.

보안이 중요한거는 알겠어. 하지만 난 외국 사이트에서 결재할때 이렇게 힘들게 한적이 없었던거 같어. 한국에서 결재할려면 이 지랄이야. 도대체 한국에서 이 시스템 만드는 쉐끼는 뭔 대가리로 이렇게 설계를 하는걸까?

 

알어...

퇴직하는 쉐끼덜 돈 좀 처발라 줄려고 이것 저것 만들다보니 이상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거. 그래 알겠는데... 웬간히 처주자. 일케 복잡하게 하는게 당연한게 아니야. 이건 뭔가 잘못된거야. 돈이 필요하면 니들 대가리 굴려서 착복해. 이제까지 그래왔자나.

시스템은 그냥 좀 편하게 쓰자. 응? 어차피 니들 삥땅치는거 알고, 알아서들 처먹어. 그래도 우린 좀 편하게 좀 쓰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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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

말도 안되는 상식대백과 2024. 7. 19. 09:12 Posted by 푸른도시

어릴적 머리에 아무리 찍어 발르고 거울앞에서 미소를 지어봐도 까까머리 중학생이며,

나이 들어서 아무리 정리하고 다듬으며 거울 앞에서봐도 머리 벗겨진 중년 아저씨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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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영화이야기 2024. 7. 18. 16:12 Posted by 푸른도시

한번 보고 싶었는데 영 기회가 안되어서 못봤었다.

넷플릭스 뒤지다 우연히 넷플릭스에 올라온걸 발견.

 

역시..... 

김선영이랑 문소리는 믿고 보는 두 사람이지만 장윤주가 연기가 참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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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현대 자동차

일상다반사 2024. 7. 13. 13:38 Posted by 푸른도시

나는 현대 자동차를 싫어한다.
차의 성능에 대해서 뭔가 말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냥 현대 자동차는 싫다.
 
최근에 현대 자동차의 세계화 어쩌고 하는 영상을 보면서 든 생각은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맹신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 타인의 선택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건 아니다.
 
이전에도 블로그에서 몇번 언급한적이 있다. 현대 자동차에 3년동안 파견 나가면서 당한 수모로 인해서 내가 현대라는 기업에 대해서 실망과 포기를 하게 된 기억. 오늘은 그 이야기를 그냥 대놓고 적어 보고자 한다.
 
나는 워크스테이션 담당자가 되었다. 이전에 노트북 개발자로 일하다가 새로 생긴 부서의 기술 담당자가 되면서 워크 스테이션 담당자가 되었다. 뜬금없이 왜 담당자가 되었냐면, 입사 이전의 비화랄까, 애니메이션 공부한답시고 그래픽을 좀 한적이있다. 부서내에서 그랴픽 관련 용어 아는 사람이 나뿐이었다고나? 워크 스테이션은 말그대로 일반 PC에서 좀더 나은 성능의 개발 장비를 위해서 만들어진 고성능 제품이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얼마 안되는 비디오 메모리 카드보다 보다 많은 메모리와 2개 이상의 CPU를 장착한 시스템으로 복잡한 설계 전용 시스템이 개발이 되었다. 이는 증권가의 보다 나은 계산이거나 제품 개발 디자인을 위해서 판매가 되는 시스템이 되었다. 때문에 웬만한 가전 회사나 자동차 설계 연구소등에 납품이 되었다. 그래서 웬만한 디자인 연구소에는 전부다 이 시스템이 들어갔고, 이때 이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용어를 알아먹는 사람이 없다보니 결국 이의 기술 지원을 위해서 이 회사 저 회사를 다 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당시 문제는 Wildcat이라는 이 시장을 주름잡는 비디오 카드 회사가 칩셋 부족으로 공급이 안되는 시점이었고, FireGL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나와서 이를 대체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비디오 카드 자체가 안정성에 문제가 좀 있었고, 기술 담당이라는 나는 이 카드 때문에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바쁜 신세가 되고 만다.
 
현대 자동차도 그 이전에 담당하신던 분이 나로 바뀌고, 워크 스테이션이라는 사업부가 새로 신설 되면서 내가 모든걸 맡게 되는 샹황이 되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장비의 문제도 문제지만 다른곳 대비 현대 자동차가 문제가 많았다. 제품의 문제 이전에 이곳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다. 나도 나름 대기업이라 불리던 IBM에 근무하던 사람이었지만 현대 자동차를 들어가면 그냥 동네 전파상 아저씨가 된다. 우리 제품의 문제도 문제지만 자기들 문제가 터진걸 그냥 나에게 던져 버리기 일쑤였고, 사람 취급을 안하는거다. 이걸 매니저에게 토로해도 매니저도 거래처의 일이니 이걸 해결해 줄수도 없어서 한숨만 쉴뿐이었다. 때문에 욕은 내가 다 처먹는 상황이 된거다. 내가 회사 들어가서 이런 대접을 받는 다고 징징 거리고 울어도 사람들은 그래도 니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할뿐이었다. 어느날 부터인가 제품의 업데이터나 지원 때문에 다른 분들의 지원을 받을 때가 생겼다. 그래서 부서에서 시간이 남는분들을 백업으로 한분씩 데려갔다. 이분이 가기고 하고, 저분이 가기도 하고 했다. 다들 갔다온 소감은 한결 같았다. 와... 버티는 니가 정말 대단하다.
 
이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진짜 문제인거다. 일단 현대 자동차를 가면 뭐가 문제냐면, 소위 협력업체라고 오는 업체들은 사람취급을 안했다. 그냥 막 부려먹는건 일쑤였고, 니들은 이러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을 해대었다. 이걸 맨날 당하는 나는 그냥 이빨 악물고 참았지만 지원 나온 다른분들은 내가 왜 평소에 우는지 자신도 경험해 보니 아셨던거다.
 
제일 큰 사건은 이거였다.
현대 자동차는 방문전에 등록을 해야 한다. 전날에 누가 간다고 이야기 하고 주민 번호등을 불러주고 출입 등록을 해야한다. 못해도 도착전에 알려줘야 입구에서 등록이 가능한거다. 앞서 이야기한거처럼 비디오 관련 문제로 문제가 발생해서 힘든적이 있었다. 그래서 전날에 일본에서 한분, 미국에서 한분, 매니저와 나까지 현장 사전 등록을 진행했다. 외국분들의 경우 여권 번호를 보내주고 국내인들은 주민 번호를 메일로 보내줬다. 다음날 내차에 3명을 다 싣고 도착을 했더니 등록이 안되어 있다는 거였다. 부랴부랴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담당자왈, 이렇게 갑자기 오면 어쩌냐는 거다. 벙쪘다. 전날에 메일로 보내준건 깡그리 무시하고다. 심지어 전화 통화도했다. 지가 끼막은거다. 정문 입구에서 온갖 욕을 다듣고 있는데 그때 든 생각은 단 하나. 지금 내 가방에는 업무용 노트북이 들어 있다. 이게 3kg은 나가니 무게는 꽤 될것이다. 이걸로  지금 내 앞에서 개소리하는 놈의 대가리를 후려치고 쓰러지면 발로 배를 차자. 이게 당시 생각이었다. 실행에 옮기려는 찰나 내 손이 멈추었다. 뒤를 돌아보니 매니저가 내 손목을 잡고서는 머리를 설레 설레 휘젓고 계셨다. 그걸 잠시 쳐다보다가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서 담당자에게 다시 한번 애걸(?)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일본 기술자와 미국 기술자 두분을 데리고 들어가서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운전을 하면서 조수석에 앉은 매니저에게 물었다. 아까 왜 손목을 잡았냐고. 매니저왈. 자신이 살면서 사람에게 시커먼 오라가 올라온다는건 처음 봤다고 하시더라. 내 등뒤에서 뭔가 시커먼게 올라와서 자기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는데 가방을 말아쥐어서 핏줄이 올라오는 내 손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손목을 잡았다고 하시더라. 나는 매니저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적어도 개패고 사람값 안물게 해주신건 감사하지 않는가?
 
그거 말고 당한거 진짜 많았다. 아침에 출근 했는데 전원이 안들어 온다고 빨리 오라고... 남양 연구소까지 열나 운전해서 가봤더니, 전원 분배기 안켜져서 전원이 안들어 오는거... 모니터 전원이 꺼진거... A 드라이브에 플로피가 들어 있어서 부팅이 안된거... 부지기수다..... 나열하기도 힘들다.
 
당시에 기아가 흡수 합병되면서 원래 알던 기아 담당자분들도 남양연구소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 분들도 이렇게 다시 보게 된걸 반갑게 여겨 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와 함께 같이 일하게 되었다. 현대 자동차 연구소에 가면 구내 식당이 있다. 사원증이 있으면 이걸로 태그를 하고 밥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외부인의 경우 식권을 사서 먹어야 하고 그냥 한달치를 사서 매번 이용했다. 기아분들은 날 볼때마다 밥 한번 쏜다고 식당 같이 가면 자신의 카드로 태그를 해주신곤했다. 3년동안? 현대 자동차 담당자 쉐끼는 나한테 밥한번 사준적 없다. 고작 밥한끼 가지고 그러냐고? 그 밥한끼가 얼만 고마운지를 모르는 소리를 하지마라. 뭐, 그랬다는거다.
 
나는 부서 이동으로 담당이 바뀌면서 3년 가까이 하던 업부를 다른 사람에게 인계하게 된다. 마지막날 나는 투서(?)를 했다. 당시 차를 바꿀 예정이었던 나는 3년 동안 당한 고초를 생각하니 니들 차가 전혀 안사고 싶다고 현대 자동차 회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당연히 회장은 안봤겠지. 대신 비서실에서 연락이 오더라. 심심한 사과... 심심한 사과 따위 할거면 하지말라고 개객끼들아.
 
그냥 나는 그날 이후로 현대 자동차는 구매를 안하기로 결정을 했다. 타인에 대해서 이렇게 개같이 아는놈들이 과연 타인을 위한 설계 따위는 절대 안할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대충 만들었으니 알아서 타라는 생각 따위를 할텐데 이 차에서 내가 뭘 느끼겠냐?
 
그래서 나는 죽을때까지 현대 자동차는 안탈거다. 적어도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좋긴 하더라.
최근 본 영상에 현대 자동차의 약진 어쩌고 하는 내용이 나오던데 내가 볼때는 그냥 콧방귀더라.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거 중에 하나는 사람은 절대 안변한다다. 
 
PS: 디자인이나 뭐 기타 외의 부분에 대해선 언급을 안한다. 이건 내 개인적이 느낌이므로. 디자인 연구소다보니 당시 보고 들은건 많지만 뭐 궅이 그거까지 언급한다는건 나만 더러워지는거 같아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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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사라진 세계

영화이야기 2024. 7. 8. 21:10 Posted by 푸른도시

원제는 '살날이 1년남은 내가 살날이 반년남은 너를 만난 이야기' 이다.

화제가 된 소설의 실사화라는데...

내용은 오래전 기무타쿠의 'Beautiful Life' 처럼 뻔한 내용이지만 잔잔하니 엮어가는 이야기이다.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하아... 일본은 아직도 시한부 소재로 먹고 사는구나... 애들은 변함이 없구나...

뭐, 돈된다고 20년전 배우까지 끌어다가 가면 라이더 만드는곳이니....

이제 식상한거 좀 버리고 변화를 가져야 하지만.... 좀 너무 한다...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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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555 20주년작

영화이야기 2024. 7. 8. 07:08 Posted by 푸른도시

우와아…
20살 더먹은 주연 배우들을 닥닥 긁어 모아서 이런 오그라드는 작품을 만드는건 돈이 되니까겠지?
노친네들이 나와서 힘들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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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위법?

일상다반사 2024. 7. 3. 12:44 Posted by 푸른도시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47402.html

대통령실, ‘윤 탄핵’ 청원에 “명백한 위법 없이는 불가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가 2일 오후 4시 현재 9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통령실은 “명백한 위법 사항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할 거라 보지 않는다

www.hani.co.kr

명백한 위법 없이는 탄핵 불가능이라는 저 소리를 들으면서 든 생각은….
사기꾼들이나 못된짓 하는것들은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사기행각을 저지른다는 생각이…

결국 사기꾼들이 우리가 법적으로 멀 잘못했는데 카문서 소리지르는게 연상이 된다.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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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영화이야기 2024. 7. 1. 15:49 Posted by 푸른도시

 

이제 4편째 시리즈다 보니 시나리오 허술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듯.

글고 IT 자문 같은건 안받았나 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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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수재민

일상다반사 2024. 6. 30. 15:09 Posted by 푸른도시

요즘 장마가 시작되니 오래전 물난리 나서 수재민 된게 기억이 난다.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살다가온 아파트는 대출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처음 구입한 아파트였다.

그래서 처음에 인테리어고 뭐고 무진장 많이 했었다. 그만큼 애착은 많았지만 서울을 떠나오면서 빠이 빠이 한거도 사실이다. 뭐, 각설하고... 이 아파트에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서 우리는 수재민이 되고 만다.

 

일정에 기록해놓은걸로는 2006년 2월에 우리는 이사를 한다. 그리고 양평동 물난리는 6월에 발생을 한다. 거의 들어가자 마자 수재민이 된거다.

 

대략적으로 보자면 위의 지도상에서 보듯이 선유도역 공사 때문에 양평교쪽에 제방을 쌓고 공사를 한거였다. 하지만 안양천 물이 쏟아지는 폭우로 이 제방을 넘어서 흐르게 되었고, 이 일대는 전부 물에 잠기면서 난리가 난다.

 

이때 기사다.

 

[르포] `수상도시'로 변해버린 영등포 양평2동 (hani.co.kr)

 

[르포] `수상도시'로 변해버린 영등포 양평2동

16일 집중 폭우로 불어난 안양천 물이 유입돼 침수된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일대 주택가는 `수상도시'를 방불케 했다. 주민들이 일찌감치 대피해 인적이 끊긴 안양천 인근 골목길은 역류한 흙탕

www.hani.co.kr

 

지도상으로 다시 이야기 하자면 제도상에 위쪽에 한솔아파트가 위치한다. 거기에 살던거였는데.. 상황이 안좋아지니 아파트에서 방송이 나왔다. 아무래도 심상찮으니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신분들은 다른곳으로 이동하라고.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2월달에 이사를 가서 근방에 뭐가 있는지도 말 모르고 하던때라 일단 차를 빼라고 하니 차를 뺀다고 나갔다. 한솔아파트에서 양평교 방향으로 차를 몰면서 어디다 어떻게 주차를 해야 하나 궁리하던 와중에 소리가 나면서 사람들이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야 하나 하던 참이라 양평교를 뒤로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 고함에 쳐다본 백미러에서는 인디아나 존스가 상양되고 있었다. 말그대로 물밀듯이 아니라 그냥 물이 막 쳐들어 오는거였다.

 

차를 열나 밟았다. 나름 빠르게 달린다고 달렸지만 물속도가 더 빨라서 차는 그냥 물에 잠기고 차량옆 차창밖으로는 물이 넘실거리는게 보였다. 그대 줏어들은 지식은 물속이라도 절대 차를 멈추지 않으면 엔진이 꺼지지 않는다는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물이 차올라오는 차에서 그냥 계속 엑셀을 밟고 나아갔다.

 

아파트를 지나쳐서 노들길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니 거기에 사람들이 올려놓은 차가 수두룩 이었다. 나도 거기서 공간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차는 나중에 비가 그치면 확인해보기로 하고 집으로 갔더니... 전기가 나갔다. 우리집은 8층이었는데, 걸어서 올라가야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전기가 나가고 가스도 나가고 전부 다 나갔다. TV로 무슨 소식도 알 수가 없었고, 물을 끓일수도 없게 되었다. 마침 이사올때 휴대용 가스렌지는 오래되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자고 버렸던 상황이었다. 전기야 뭐 그냥 촛불 겨고 앉아 있는다 쳐도 물은 끓이기라도 해야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가 억수같이 여전히 내리고 있으니 우산은 필요가 없을듯하고, 판쵸우의 있는걸 찾아서 입었다. 그리고 배낭을 짊어지고 휴대용 가스렌지를 구입하러 여행(?)을 떠났다. 키가 작은편이 아닌(178cm) 데도 내 무릎까지 찰랑이는 물을 헤치고 동네를 헤매었다. 하지만 난리가 난리니 만큼 가스렌지는 커녕 부탄 가스도 하나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양평역까지 열심히 가서 앙평역을 지나서 겨우 한군데서 가스렌지와 부탄 가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짓이기는 했다. 무릎까지 오는 흙탕물속에 맨홀 뚜껑이 열려있거나 했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여픈 무사히 집으로 도착했고, 따뜻한 물이라도 마실 수가 있었다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고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하니 다음날 나서는데, 주민센터에서 나왔다고 쌀 한봉지랑 부탄가스 2개를 준다. 진짜 수재민이 되었구나 하는 느낌? 그래도 주는게 어디냐...

 

차에 가서 보니 혹시나 했지만 물에 반이나 잠기는 침수 사태를 겪고 난뒤인지라 시동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되는게 당연했다. 견인을 예약하니 좀 걸린다고 해서 가까운 정비 공장으로 부탁하고 출근을 했다.

 

물이 전부 빠지는데는 며칠 걸렸었다. 그게 다 빠지고 난뒤에 전기랑 가스는 복구가 되었고.. 한 이틀인가? 그 동안은 촛불과 부탄 가스로 연명했었다.

 

참... 나도 벼라별걸 다 해봤다... 아현동 가스 폭발 현장에도 있었고....

 

뭐, 그러고 보니 벌써 한 20년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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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of Freedom

영화이야기 2024. 6. 30. 07:34 Posted by 푸른도시

보는 내내 영화 내용 때문에 짜증이 났고...

이게 실제 이야기라는 사실에 더더욱 짜증이 났다.

 

소아성애 개객끼들... 똥꼬에 소주병 박고 발로 주차서 깨버릴테다..

인간도 아닌 버러지 세끼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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