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앤 하이드

일상다반사 2006. 8. 7. 11:07 Posted by 푸른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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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지킬 앤 하이드란 뮤지컬에 조승우씨가 나온다는 이야길 들었으나 먼나라 이야기였다. 보러갈 여유도 없었던지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고 있었다.

이후에 롱런과 함께 일본에서도 인기몰이가 한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 일본에서도 격찬을 받는걸 보니 그런대로 잘하는가 보구만 하고 생각했다.

집사람이 예약을 해둔게 있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지만 사실 좀 심드렁 한건 사실이었다. 뮤지컬을 간혹 보기는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시간적 여유도 없고 해서 별 생각없이 갔다. 가보니, 국립극장, 역에서 꽤 멀더라. 거의 산행처럼 15분 정도를 가야 도착한다. 더운데 산행까지 한다라. 더욱이 집사람은 퇴근때문에 좀 늦는다고 날보고 표까지 교환하란다.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앉아서 본 지킬 앤 하이드. 켁~! 이건 감동이 아니라 충격이었다. 자연스런 무대효과부터 오래된 경험이어서인지 매끄러운 진행, 조승우씨의 가창력. 장난아니었다. 또한 뮤지컬계의 보아라 불리우는 정선아의 루씨역.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솔직히 조승우의 영화를 보면서 음, 연기는 제대로 하는 사람이군 하는 생각은 했지, 노래실력이 그런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떤분이 쓰신글에서 이런글을 본적이 있다. '단지 머리를 풀었을 뿐인데' 맞았다. 단지 머리를 한쪽만 풀고 이쪽으로 돌리고 저쪽으로 돌려서 동시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역을 하는 조승우. 머리 하나로 모든 분위기가 바뀌어 버리는 그 연기력과 가창력.

뮤지컬을 보고 온뒤로 문제가 생겼다. 노래 소리가 계속 머리를 맴돈다.
오늘은 레코드점에 들러서 OST나 사야할거 같다.


정선아와 이혜경님이 부른 '그의 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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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다녀오셨습니까?

일상다반사 2006. 8. 6. 11:06 Posted by 푸른도시
요즘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물난리에 이상기온이라고 그러더니 요즈음은 열대야로 잠을 못이루는날이 이어지는군요.
이렇게 더우면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학생들의 방학도 같이 있어야 여행을 가도 갈 수 있기에 7월말이나 8월초에 휴가를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데, 요즘은 뉴스를 보면서 꼭 이때 가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부산이나 동해의 화면이 나오는데, 그 뉴스 영상을 보면서 든 생각은...
'저게 물에 뛰어드는거냐.. 사람 인파에 뛰어드는 거냐..'

물론 사람들이 모두 한창일때, 또한 같이 북적거리는 재미로 휴가를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다 가니 가는 휴가보다는 보다 한적한 곳이나 한적한 때를 기다리셔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는 휴가는 어떨까 합니다.

적어도 휴가 다녀와서 더 피곤해지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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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공무원인데...

일상다반사 2006. 8. 5. 11:04 Posted by 푸른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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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느낀점이 많아서 퍼왔습니다.

똑같은 공무원인데, 정말 천지차이이지 않습니까?
고양이를 안고 안도하시는 소방관 아저씨의 표정은 백만불짜리입니다. 정말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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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의 인간들

일상다반사 2006. 8. 4. 11:03 Posted by 푸른도시
정신지체 장애인인 소녀를 7명이나 성폭행을 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이럴때마다 귀를 막고 싶습니다. 훈훈한 정보만 나오는 TV가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뉴스에서 기자가 마이크를 들이대니 그러더군요.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어느날 충동에 의해서 일을 저질렀노라고.

그 말에 바로드는 생각. '개냐?'
동물과 인간의 가장 극명한 차이점은 충동을 자제할 수 있다는것이라고 합니다. 본능에 의해서 행동하는 동물과, 그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자제력을 가진것이 인간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뭘까요? 본능도 억제를 하지 못할 정신력을 가지면 그냥 동물이네요.

처벌도 동물 처벌하듯 해야 합니다.
그런 벌레만도 못한 인간들은...

제대로 표현도 못했을 그 소녀가 너무나 애처롭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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