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아버지'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6.11 아부지, 우리 아부지
  2. 2011.02.07 지방
  3. 2010.12.13 장인을 만나다
  4. 2010.07.08 얼른 기운을 차려야 하건만 2
  5. 2010.05.16 멋진 울아부지
  6. 2010.05.11 남는건 사진뿐 2
  7. 2010.01.11 현실과 생각사이
  8. 2009.02.28 Taken 5

아부지, 우리 아부지

지나가다풍경 2012. 6. 11. 07:41 Posted by 푸른도시


주말에 아버지 모시고 공원에 갔다가 누님이 보내주신 사진....
더우시다고 아이스크림이 드시고프다고 하셔서 드시는 모습...

아부지... 저도 보고 싶어요...
그놈의 돈이 뭔지... 말 안들은 제가 잘못한거지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반응형

'지나가다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살다 살다...  (0) 2012.07.27
주말 풍경  (2) 2012.07.09
진정한 멘붕  (0) 2012.05.07
고양이의 일생  (0) 2012.03.27

지방

일상다반사 2011. 2. 7. 09:53 Posted by 푸른도시
설명절에는 이제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마나님과 내가 준비를 해야 한다.
미리 갈수 있으면 좋으련만 먹고 사는거 때문에 하루전에 가서 부랴 부랴 준비를 한다.

준비 도중에 책상을 뒤져보니 제사에 쓸 지방이 없다.
원래는 아버지가 늘 쓰셨는데, 이제 아버지는 붓이 아니라 연필 들 기력도 없으시고.... 이후에 작은 아버지가 늘 쓰셨지만 이번 설에는 수술 하시고 입원해 계셔서 쓰질 못하셨다.

결국 내가 붓을 들고 쓴다.
오랜만에 잡아본 붓은 서툴기 그지 없고, 연습을 거듭한 연유에야 겨우 그럭 저럭 쓸 수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지방을 다 쓰고 나니 남은건 엄마 꺼.......

아직 아버지가 생존해 계시니 남편이 부인 제사를 모시는 걸로 찾는다. 한자 한자 쓸때마다 왜 그리 마음이 아리던지...
특히나 경주 최씨를 쓸때는 손마저 떨린다.

언제 잊혀질까 했건만 어영 부영 1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 맞는 설명절이다. 엄마 없는....

엄마, 올해는 고기값이랑 채소값이 비싸서 조금씩 밖에 안했어요. 그래도 며느리가 차린 젯상 맛은 어떻디요?
싱겁거나 짜진 않습디까? 방아도 너무 비싸서 전에는 넣지 못했어요. 한웅큼에 3만원을 달랍디다. 뭔 채소값이 그런지...
차가 많이 막혀서 추모공원은 가지 못했네요. 음식 준비하느라 그랬어요. 괜찮죠? 담에는 갈께요...........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마....너....  (0) 2011.02.10
뭘 개헌할건데?  (0) 2011.02.08
찌라시 좀 고만 보내지...  (0) 2011.02.01
역시나 국민은 봉일뿐이다  (2) 2011.01.31

장인을 만나다

일상다반사 2010. 12. 13. 17:28 Posted by 푸른도시
아버지의 생신일날 못간게 죄송해서 주말을 맞아 아버지나 뵈려고 부산을 갔다. 어머니가 떠나시고 눈물만 느셨는지 도착해서 손을 쥐고 또 하염없이 우신다. 드시고 싶은거 사드리겠다니 초밥이 드시고프다고 하셔서 모시고 가서 초밥도 사드리고 구경도 하고 왔다.

큰누님이 구두 수선을 맡겼는데 목욕탕앞의 구두수선집에서 좀 찾아달라고 하셨다.
휘적 휘적 걸어가서 보니 한분이 앉아서 수선을 하고 계셨다. 구두 찾으러 왔노라고 했더니 말없이 앞의 슬리퍼를 가리킨다. 아뇨, 구두를 닦으러 온게 아니라 구두 수선 맡긴거 찾으러왔어요. 라고 하자 '어어'라는 소리만 내시면서 연신 슬리퍼를 가리키신다. 아, 이분이 불편하신부분이 있으시구나란 생각에 상세하고도 천천히 다시 말씀을 드렸다. 구두 바닥 수선 맡긴거 찾으러왔다고 천천히 말씀드리자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들고 있는 구두를 가리키신다. 아, 작업하고 계셨구나. 기다리겠다고 한뒤에 한켠에 서 있는데...

바닥 밑창을 붙이고 부착 작업을 하고 계셨던지 이내 튀어나온 고무를 깎아내신다. 이후에 이리저리 둘러보시더니 구두를 들고 밖을 나가신다. 나가서 기계에 대고 말끔하게 갈아서 들어오신다. 이후에 칠을 하고 이리저리 돌려보시고, 구두약을 칠하기도 하고, 다시 돌려보시고, 수평을 맞춰보시고, 연신 돌려보신다.

구두를 나란히 놓으시길래 아, 이제 끝났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한짝씩 손에 끼우시더니 광을 내는 작업에 돌입하신다. 약간 색이 바랜 부분은 다시 칠을 하셔서 지우시고 살짝 깎인 부분에는 다시 칠을 하셔서 보정을 하신다. 내가 지켜보기를 약 20분여..

봉투에 신발을 넣고 활짝 웃으시면서 신발을 내주신다.

순간. 아~ 장인이시구나.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에 있는 수필중에 '방망이 깎던 노인'이란 윤오영님의 수필이 있다.
그 내용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갑자기 그 수필이 생각이 났다. 나중에 누님께 여쭤보니 장애가 있으시지만 수선 솜씨는 최고라신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장인이 몇분이나 계실까.... 오랜만에 진정한 솜씨를 본듯하여 기분이 좋았다.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대받지 못한자  (0) 2010.12.15
2010년도 가는구나  (0) 2010.12.14
정말 사람이 살만한 곳이기는 한걸까?  (0) 2010.12.12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건만...  (2) 2010.12.09

얼른 기운을 차려야 하건만

일상다반사 2010. 7. 8. 11:26 Posted by 푸른도시

아침에는 도저히 안되어서 병원을 잠깐 갔다.
몸살인듯 해서 이야기를 하니 냉방병인듯 하다고 하신다. 몸까지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듯 하니 힘이 든다.

정신적으로도 만신창이인판에 몸까지 이러니 나날이 힘들다.

어제는 아버지께 전화를 했더니 말씀은 않고 울기만 하신다. 결국 하시는 말씀은 "언제 오냐"였다. 목이 메어서 왜 그러시냐는 소리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뻔히 알면서도....

아버지의 인지상태는 갈수록 나빠지기만 하는것 같다. 더하지만 않으셨으면 좋으련만... 매주 내려가서 뵙고 싶어도 재정상태 개판인 몸으로서는 가기도 힘들다.

이제 혼자 되셔서 그런지 자꾸 외로움을 타시나 보다... 가뵐수도 없고.. 마음만 바짝 바짝 타들어간다.

어젠 괜히 전화를 했나보다. 전화 한걸로 몸까지 축나는거 보니....

얼른 기운을 차리자....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의 전파를 되찾아야 할 때다  (3) 2010.07.11
작금의 언론은  (0) 2010.07.09
꼭 영어로 처발라야 하나?  (2) 2010.07.05
하아...웬지 공감이 가는..  (2) 2010.07.02

멋진 울아부지

지나가다풍경 2010. 5. 16. 07:25 Posted by 푸른도시
최근에 집에서 하는일이라곤 어머님의 사진 정리하는 일이 전부다.
오래된 사진은 색상이 바래서 포토샵으로 정리를 하곤 하지만 생각보다 잘 안된다.

더욱이나 앨범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한권이 없는듯하고.. 뭐, 그래도 있는걸 잘 정리해야지 뭐.

어머님 사진 정리 도중에 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아마도 같이 암자에 가셨을때 어머님이 찍으신듯 한데, 아버지가 너무 멋지게 나와서 확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뇌경색으로 잘 걷지도 못하시지만 원래 아부지는 중후한 멋쟁이셨다. 사진속 모습은 아마도 내가 결혼하던 97년도 중반쯤이라 생각된다. 

아버지, 엄마가 안계셔도 건강하고 저희랑 오래 오래 계셔주셔요.. 이제는 아버지 마저 안계시게 된다면 힘들어서 못살거 같아요....
반응형

'지나가다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니, 뭐찍어?  (0) 2010.07.01
아부지 아부지 우리 아부지  (0) 2010.06.22
창공을 날다  (8) 2010.04.18
아웅~ 무셔라~  (4) 2010.03.03

남는건 사진뿐

일상다반사 2010. 5. 11. 16:56 Posted by 푸른도시

오늘은 일도 잘 안되고(언제는 잘 되었나?) 몸도 영 파임스고, 차도 집에다 가져 놔야 하고 해서 일찌감치 퇴근을 했다. 집에 올라가서 들려오는 인터폰소리, 택배 찾아가시란다.

대충 옷을 갈아입고 내려가봤더니, 어머니 사진을 내가 가지겠다고 누나들한테 손대지 마시라고 했더니 그 상자 고대로 택배로 올라왔다. 주섬 주섬 사진들을 보면서 생각을 했다. 울 엄마도 진짜 이뻣구나....

아버지랑 처음 결혼하실때 사진이신듯 하다. 잘생긴 아부지랑, 이뿐 울엄마랑... 저 사진을 보면 막내 누나랑 똑같이 생겼다니깐.....

.......................................................





남는건 사진밖에 없구나.......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하다가...  (0) 2010.05.17
반성이 필요하다?  (2) 2010.05.12
여기는 어디고, 지금은 언제일까?  (2) 2010.05.03
어머니는 저 멀리로....  (7) 2010.04.30

현실과 생각사이

일상다반사 2010. 1. 11. 15:10 Posted by 푸른도시
1월을 시작하면서 벌써 3분의 1을 두통으로 허비해 버린뒤에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뭘하고 있나 싶다.

그래도 집에 전화라도 자주해야지 하면서 전화를 했더니 아버님이 또 안좋으시다. 당뇨가 심하시니 출혈도 심하시고 멎질 않으셔서 건강상 뽑은 이때문에 고생중이시란다.

이야기를 듣고 오지말라는 어머님의 소리에도 기차표 시간표를 쳐다보다가.. 두통으로 허비한 병원비가 생각나니 카드를 긁을 수 없어서 취소를 한다.

한달의 결재때문에 취소를 해버린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이럴때는 멀리 있는게 싫기도 하고...

괜시리 두통이 도지는것 같아서 가방속의 약만 뒤지고 있다..

또 눈이 오려나........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재밌군  (3) 2010.01.15
젠트라 후속이라  (2) 2010.01.12
아...시작부터  (0) 2010.01.05
새해에는 차나 질러볼까아  (0) 2010.01.03

Taken

영화이야기 2009. 2. 28. 15:13 Posted by 푸른도시

본다 본다 하면서 계속 못보고 있다가 오늘에야 보게 되었다. Taken.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아버지가 전화를 통해서 딸이 납치된것을 알게 되고 전직을 살려서 딸을 구하기 위해서 불세출의 노력을 한다는 스토리.

감상은? 한마디로 시원하다~ 이전에 왈가왈부한걸 본적이 있다. 아무리 딸을 구하기 위해서이지만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한사람한테 해주고 싶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묵는소리냐~!

딸이 납치가 되어서 팔려갔는데! 사람을 상품 취급하는 아메바 쉐리들인데! 돈이문 다 된다고 하는 쉐리들인데! 뭔말이 필요한가? 내가 저런 능력이 있고 그런 상황이라면 보다 더 조져버렸을것이다.

영화 보는 내내 시원 시원하더라. 전기 고문한놈보고 실토하라고 하니 나중엔 울면서 빌고 난리였는데, 주인공인 아부지가 야그한다. "믿겠다. 하지만 용서가 안돼" 라면서 나갈때 전기 스위치를 올려 버린다.

맞는말 아닌가? 용서가 안된다! 강간범이나 저런 파렴치범들 보고 인권 어쩌고? 개수작 마라~! 인권(人權)은 사람의 권리라니깐~!
반응형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쥐  (6) 2009.03.17
Blood : The Last Vampire  (2) 2009.03.11
X-Men Origins : Wolverine  (2) 2009.01.17
Max Payne 영화화  (0) 200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