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니 내 앞으로 편지가 한통 와있다. 흠칫 놀라서는 무슨 범칙금 고지서인가 하고 뜯어봤더니...
두둥... 5등급 차량인 코군을 저감 장치를 달던지 폐차를 하라는거다. 이런 썅...
코란도는 저감 장치가 아예 개발이 안되어 있다. 따라서 이전부터 저감 장치를 달려고 하던 내 노력은 전부 헛것이었고, 드디어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야 만것이다. 일단 유예 신청을 넣긴 했지만 결국 내년 6월전에는 폐차를 해야 하고...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스파크밴이라도 사야 하나.. 하고 이것 저것 알아봤더니.. 결국 차를 한대 더 살 가격으로 마나님을 위해서 차를 한대 더 사고 지금의 스군을 내가 데려오는게 제일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
제주에 여기저기 알아봤더니 솔직히 제주에서 차를 사는건 좀 모험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 또한 사실 이전에 코군 입양시에도 덤탱이를 쓴적이 있으니....그럼 어떡하지? 오래전에 듣기로는 엔카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좀 믿을만 하다기에 찾아보니 엔카가 K카라는걸로 바뀌었단다.
그러면 차량을 검색.. 그리고 검색을 하다보니 적당한 차가 몇대 있기는 한데, 지역이 다 육지쪽이다보니 고민이 되었다. 차를 인수하는건 좋지만 그걸 몰고 완도까지 몰고가서 배에 싣고 올려면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좀 많이드는거다.
그런데 K카에 지정 서비스가 있다. 제주도까지도 차량을 배송해준다는거다. 차량 이동비는 무료로 해주고 도선료만 지불하면 된단다. 엉? 그래?
그리하야 걱정없이 차량을 검색.
처음에는 마나님이 늘 이야기하시는 썬루프 적용 차량을 봤다. 가격이 훅 올라가버린다.
결국 썬루프는 제외. 남는건 후방 카메라가 달린차량을 목표로 또 검색에 들어간다. 이것 저것 보다보니 오전이 날라간다. 그래도 좀 범위를 좁히고 10여대를 선정. 선정하는 와중에 한대는 또 판매 완료된 차량이란다. 다시 검색 목표를 줄여본다. 우선 후방카메라는 기본. 기왕이면 블투도 달리면 좋겠다. 그리고 에어컨이 대부분 수동인데 지금 쓰는 스군이 자동이어서 마나님이 편하셨다고 하니 에어컨도 자동으로 검색.
몇가지 옵션을 안넣었는데도 좀체 만족하는 차량이 안나온다.
하나가 맘에 들었는데, 보험 이력이 4번이고 판금도 2번이나 했다. 가격도 저렴해지긴 했는데 이전 운전자가 30대 남성이라는걸 보고 으음...... 좀 험하게 몬건가.... 다시 패스.
사고가 한번도 안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이지...
해서 선택한 차량은 보험 이력은 2번이지만 판금이나 이런건 없고 교환만 한번한 차량으로 선택.
이제 선택은 되었고 어떻게 살것인가가 문제이다. 당장 목돈은 없으니 할부를 선택해야 하는디... 9T가 금융 관련만 들어가면 인식을 않는다. 다시 놋북을 열고 윈도로 진행.. 아아... 간만에 본다. 뭐를 처 깔기 시작하는 화면들....
이리저리 머리 쥐어뜯고 결재는 우째했는디.. 선수금 계산을 잘못했다. 다시 마나님한테 10만원을 구걸하고.. 그걸 넣고 전부 결재. 그 다음은 또 계약서랑 이것 저것과 씨름. 보험도 신청하고 서류 보내고 했더니 서류가 도착안했다고 해서 다시 낑낑거리면서 씨름해서 완료. 다 하고 나니 오후 5시다. 젠장.. 하루가 다 갔다.
여튼 그래서 도착은 이틀뒤에 선적이 된다고 연락이 왔다.
드디어 이틀이 지나고 선적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한데, 배송비가 생각보다 비싸다. 한 16만원 예상했었는데, 27만원을 달란다. 일단 카드로 결재가 가능하다니 그걸로 결재.
넥스트 스군을 구입하느라 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준지라 통장에는 잔고가 587원인지라 어차피 낼 돈도 없다.
결국 부두에서 넘겨받은 열쇠와 넥스트 스군.
우리는 '2호'로 명명 하였다.
간략한 검사를 맡기고 시운전을 해보는디...
으음... 이거 특유의 이전차 느낌이 아니다. 살짝 애가 가벼워진듯 한 느낌이 마치 현대차 느낌?
묵직함이 좋아서 쉐보레를 애용했는데 말이지... 흠.
여튼 아그는 잘 나가는듯하고 몇가지 맘에 안드는게있지만 대수로운거라 넘어가야긋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2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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