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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별로 사투리를 쓰는편이 아니었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부모님이 그리 억양이 심한편이 아니셔서 나도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다.
때문에 학교를 처음가서는 서울서 전학온 학생으로 오해를 받기도...
1. 서울서
처음 서울에 가서 잘아는 형님하고 만날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형내 사무실앞 파라솔에서 30분을 넘게 기다렸고, 형님이 나타나자 반가움 반, 짜증반으로 뭐라고 했다.
"와 인제 오요. 머 삶아 묵다 왔소" "와 x랄이고, 이만큼 나오문 빨리 나온거지"
둘이서 목소리 높이면서 반가움에 티키타카 한창중에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
"실례하겠습니다. 길거리에서 싸우시면 안됩니다." 경찰이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그러는거지 싸우는게 아니라고 열심히 설명을 했으나.. 경찰 왈. "그래도 싸우시면 안됩니다" 나중에는 흥분한 형님 말리느라 더 웃기는 상황이...
2. 부산서
서울에서 살다가 경상도 사투리는 싸우는것 처럼 들린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아마도 억양이 세고 톤이 높아서 그런것이리라. 어느날 부산집을 방문하러 갔다가 그 말이 생각나서 가만히 들어봤다.
부산역에서 기차를 내리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환승하고 맨 뒷좌석 바로 앞에 앉았다. 책을 펴서 보다가 뒷좌석에 여고생인듯한 학생들 3명이 나란히 앉았다. 가만히 들어봤다. 그래, 싸우는것처럼 들린다.
"000 해서 일케 한거 아이가." "머라 케쌌노 이 가스나가, 그래가 되나?" "x랄 하지마라 이래야 된다"
그래.. 싸우는거 아니라는건 안다. 그러나 나또한 그랬기에 이해는 한다.
3. 결혼후
결혼 후 절친한 친구가 결혼식에 못와서 미안하다고 집으로 전화가 왔다. 반가움에 한 30여분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를 내려놓고 돌아서는 순간, 방 닦다 얼음이 되어 있는 마나님 발견. 왜그래?
마나님이 차분한 소리로 물어본다. "친구랑 싸웠어?"
아니야, 아니야, 반가운거야. 싸우는거 아니야.
4.오봉
일본어 이지만 경상도 지방에서는 아직도 쓴다. 큰 쟁반을 뜻하지만 경상도 이외에는 잘 안쓴다.
명절에 제사를 모시고 상을 치울때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아가, 저 가서 오봉하나 가꼬와라'
'네, 어머니' 하고 생기발랄 새색시는 밝게 대답하고 가다가 멈춰 돌아서선..
'근데, 어머니.. 오봉이 머죠?'
옆에 계시던 아버지, 작은아버지.. 다들 배를 잡고 뒤집어지셨다. 역시 서울아라서 오봉을 모른다시면서...
뭐, 그랬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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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래? 보안 업데이트가 올라왔넹....
안드12 클로즈 베타가 시작되고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 뭐, 안전하게 쓰문 좋은거지.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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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유명해서 결국 애니화가 되어서 나옴.
요즘 주말마다 한편씩 나와서 재밌게 보는디... 엔딩곡의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든다.
손을 잡고 돌아갈까,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식탁에서 즐겁게 이야기하며... 침대위서 뛰면서 춤을 추고.. 즐거운 생활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시즌1에서 충격과 감동을 먹고 시즌2에서 실망을 하고...
시즌3가 열렸는데, 뭐.. 그냥 그럭 저럭? 적어도 시즌2보다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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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몸담았던 LGIBM에서는 나름 많은 CF를 만들기도했다.
전에 잠깐 언급한 HOT도있었고, 그외에도 임요한이나 정우성도있고했다.
당시 모두를 볼 기회는 없었지만 HOT는 당시 살던집 바로 옆 촬영장에서 했던지라 가봤었고, 임요한은 대리점 오픈 행사때 한번 같이 간적이 있었다.
정우성도 잠깐 본 기억이있었는데 그때 느낌은 딱 이랬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진짜 등뒤에 후광같은게 보이면서 문을 들어서니 뭔가 화안하고 밝아지는?
뒤돌아서서 우리들끼리 수군거렸다.
'X바, 인정할건 인정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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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636
찬양, 고무 기사가 즐비한걸 보니...
이제 시작이구나...
지난 5년동안 찬양 못해서 손꾸락에 가시가 박혔을테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왜 기레기란 소리를 듣는지 아직도 자각을 못하고 쓰레기를 자청하고 있으니....
그냥 월급만 처받으면 되는거지 기자의 본질 따위는 신경도 안쓰지?
뉴스 기사 보는거도 이제는 시간이 아까울 지경.... 제목 조차도 보기 싫은게 너무 많다.
종합 뉴스를 이전에는 그래도 좀 훑어보는 편이었으나 이제는 휙휙 지나가버려서 읽는 시간을 단축 시켜 주는게 너무 고맙다. 고맙다, 쓰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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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없는 건널목 건널때 멈춰주는 차량에 꾸뻑 인사를 했더니 같이 일하는 동생이 인사는 왜 하냔다.
고마워서라고 했더니 더 이상 이야기 안한다.
내가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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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체리가 꽃을 보는게 아니라 캣타워 위의 뭉실이를 쳐다보는중.
하지만 꽃이랑 같이 있으니 이뻐보여서 한컷~
울아부지는 30대 시절부터 이미 머리가 시원해지셨다.
뭐, 나도 아부지 아들내미다보니 머리가 점점 시원해지는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그나마 버티고 있었다.
그러다가 약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이걸 먹으면서 좀 나아지는걸 느꼈다.
그러던중 해외주문하던 쇼핑몰에서 웬지 이게 다 사라져버렸다. 아마도 의약품이니 뭐니 해서 삭제를 한듯.
그래서 한동안 못먹었더니.. .어허.... 이거 패잔무사가 되었다.
이제는 너무 휑해서 시원하다못해 감을 머리조차 없는 형편인듯....
머리가 허옇다고 주변에서 그러는데 수량이 부족하니 염색할 마음도 안생긴다.
결국 어찌 어찌 판매하는곳을 찾았다. 이제 다시 복용하면 좀 나아질라나....
돈을 부어서 체면을 유지하고 있구만. ㅋㅋㅋㅋㅋ
PS : 600알짜리로 주문, 이제 1년은 걱정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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