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트레이트에서 제기한 가짜 번호판 관련 뉴스다. 2010년에 이미 이에 대한 이야기가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넘도록 안고쳐지고 있단다. 가끔 언급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건설교통부, 좀 문제가 많은듯 하다. 맨날 나오는 개발 투기 의혹도 그렇고, 여기저기 공항을 만들겠다고 난리치는것도 그렇고, 현대 기아가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리콜 조치를 내리지 않는것도 그렇고, 가짜 번호판 관리하는것도 그렇고... 총체적으로 문제가 많은곳인듯 하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세월만 가고 결국 돈 먹는 쉐끼들은 계속 돈만 먹고 시간만 가는거다. 이건 한두놈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자체가 썩어 문드러진걸 위에다 장판만 덮어서 계속 쉬쉬하고 가는거다. 집값이 그냥 올라가는게 아니다. 이놈 빼먹고 저놈 빼먹고 여기저기 빼먹으니 이모양 요꼴인거다. 수장이 바뀐다고 바뀌는거도 아닌걸 봤지만 제발 누가 이런거좀 속시원히 고쳐줬으면 좋겠다.
OTT라 함은 over-the-top media service라고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나 교육등을 일컫는다고 한다. 일단 현재 한국에서는 그냥 영상 컨텐츠 제공을 일컫는걸로 대충 퉁치고 있는데...
오래전 전용선 사업을 하면서 케이블TV가 기본으로 설치되는것처럼 이후 인터넷이 설치되면 각 통신사마다 TV가 달려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 영화 한편 볼려면 거의 영화관 가격으로 돈을 내야했고, 그냥 수신 잘 안되는 TV 수신기 대신 이용되는 인터넷 TV 수신기였다.
여기서 불을 지른게 바로 넷플릭스이다.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까라면서 조롱도 많이 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만큼 좋은게 없다. 일단 한달 요금만 내면 거기에 있는건 전부 볼 수 있다. 통신사 수신기에서 영화 한편 가격으로 넷플릭스에서는 전부를 다 볼 수 있다. 진짜 원하는거 눌르면 결재하라는말 안나왔다. 다아~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넷플릭스를 보면서 처음 느낀 신세계는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때 한번에 왕창 올라온다는거다. 들어가보면 시즌 전체가 끝까지 다 시청이 가능하다. 때문에 한번 잘못 눌르면 주말 내내 푹 빠져 살게 되는 악행을 남발한다.
뒤늦게 업체들은 넷플릭스가 안좋다는둥 수군거리지만 이미 시청자들은 알아버렸다. 저넘들이 돈은 돈대로 받고 제대로 서비스를 안해줬다는걸. 이후 넷플릭스는 승승장구. 한국 시장을 죄다 덮어 버리고 있다.
여기에 재미를 봤다는 소문을 들은 다른 업체들도 속속 한국에 들어 오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가 11월에 들어온다는 소리가 나오더니 결국 12일로 확정되어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12일날 공개된다는데 갑자기 11월이 시작되면서 애플티비랑 아마존프라임도 서비스를 한단다.
그러더니 11월 1일에는 크롬캐스터의 앱란에 프라임 비디오앱이 설치 가능으로 올라오고, 4일에는 애플티비앱도 설치 가능으로 올라온다. 뭐, 우리야 볼게 많아지면 좋겠지만.
해서 둘다 설치를 크롬캐스트 4K에 설치를 해봤다.
설치는 잘되고 작동도 잘되는데... 뭔가 어정쩡...
애플티비는 원래 애플의 하드웨어에서만 작동하도록 시작되어서 그런지 구글티비에서 작동하는건 뭔가 이상하다. 특히나 자막의 경우에는 나오다 안나오다를 반복한다. 특히나 이어서 보기를 할때 초반에는 자막이 안나온다. 재설정을 해줘야 나오거나 한다.
12일에는 디즈니 플러스도 시작하고 조만간 HBO 맥스도 들어온단다.
뭐... 우굴 우굴 춘추전국시대가 되어 가는 느낌이... 우리야 좋다. 좋은걸 골라보면 되니깐.
좀 본바로는 일단 애플티비랑 프라임 비디오는 그닥이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도 별로 없지만 뭔가 살짝 불편하다. 아직 다양화가 잘 안된듯.
일단 디즈니 플러스를 기둘려 봐야것다. 사실상 디즈니 플러스는 불편하더라도 구독이 확정되긴 했지만.
원플러스 CE가 온지도 어언 두달여가 지났다. 솔직히 N10도 박살나기전에 마음에 든것처럼 현재로서는 원플러스 장비가 무척 맘에 든다. 오죽하면 9 Pro를 사볼까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으니 말이다. 말그대로 손에 차악 감기는 느낌이다. 뭐, 하지만 지금 멀쩡한 기기를 두고 무려 두배가 넘는 9 Pro를 살필요는 없고.... 그냥 잘 써야지 머.
제일 큰건 시스템의 안정성이다. Oxygen OS가 생각외로 안정성이 높은편이다. 이전 샤오미의 경우 MIUI가 뭔가 어정쩡한 부분이 없지 않았고, 특히나 K30의 경우 외국에서도 악명이 높은 Ghost Dial (종종 다이얼이 눌리는 소리) 처럼 뭔가가 불안정한데, 딱히 뭔지를 모르겠는 불안감은 없어졌다.
게다가 메일이나 문자의 경우 Google걸 쓰는데, 이게 정확하게 연동이 된다. 서울 갈일이 있어서 마나님이 예매를 하고 메일로 해당정보를 보냈는데, 날짜를 입력하려고 캘린더에 들어가보니 이미 등록이 되었다. 편명과 시간까지. 샤오미 문자나 이런거에선 연동이 안되었다. 물론 문자 인증 할때 인증번호도 자동으로 들어간다.
거기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이용하다보면 윈도우처럼 Temp 파일이 점점 쌓이는건지 오류가 나는 경우 때문에 부팅을 종종 해주어야 했는데, 원플러스는 그런 현상이 없다. 간혹 부팅을 한번쯤은 해줘야 하지 않나하고 생각이 날뿐, 문제가 생겨서 부팅을 해준적은 없다. 이런건 아이폰이나 쓸때 느꼈던건데 말이지. 조만간 안드로이드12로도 업데이트 해준다는데, 뭐 그다지 급한게 없으니 느긋하게 기둘리면 되고.... 무게나 기타 작동감등은 적당하고 맘에 드니 현재로서는 정말 만족 그 자체다.
몇가지 문제는, 간혹 블루투스가 끊기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QCY T16의 문제인듯하다. 차에 설치한 블루투스 오디오로는 끊김이 없는데, 가끔 T16으로 음악을 들으면 잡음처럼 지지직 하고 몇번 끊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QCY에서도 별 이야기가 없는걸 보니 그냥 내꺼의 특성인가 싶다.
보고된바로는 배터리가 죽죽 닳는 경우가 있다는데 아직 내거에서는 발생을 않는다. 12로 올라가면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하지는 않고 있다. 블루투스와 같이 통신에서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전환이 잘 안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무선랜에서 데이터 통신으로 넘어갈때 전환이 안되는건지 간혹 통신이 안될때가 있다. 자주 있는일은 아닌듯하고 2번 정도 봤었다. 걍 비행기 모드로 들어갔다 나오면 해결이 되더라.
사진은 아직 별 문제가 없긴 하지만 역시 선명도나 사진의 해석은 다른게 조금 나은듯도 하다. 구글 카메라를 설치해볼가 하다가도 그냥 버전업 되면 낫것지 하는 생각에 버티고 있다. 역시나 요즘의 핸드폰 카메라는 좋은 영상칩을 쓴다고 해서 다 좋은게 아니라 이걸 해석해내는 방식의 문제인듯 하다.
아이콘의 변경등은 손쉽지만 약간 아쉬운건 폰트를 변경할 수 없다는건데, 루팅을 하게 되면 가능하지만 굳이 루팅을 해야하는 이유가 폰트만이라면 그럴필요도 없겠다 싶어서 안하고 있다.
그래도 약간 아쉬운건 사실이다. 원래 나눔고딕이나 서울남산체 이런걸 좋아해서 늘 그걸로 쓴경우가 많았는데 그냥 고딕은 솔직히 적응이 조금 힘든건 사실이다. 오류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이 안되는 무선랜을 연결하면 매번 확인하고 진행이 안된다. 무슨 소리인고 하면, 차에 있는 70mai와 연결하려면 내장된 핫스팟에 연결이 된다. 이때 인터넷이 연결이 안된다고 문구가 뜨는데, 알겠다고 차후에는 그냥 연결하라고 하면 이게 등록이 안된다. 그래서 매번 차에 탈때마다 띵똥하고 뜬다. 70mai랑 호환성이 안좋은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액션캠이랑 연결하거나 Hover Camera랑 연결할때도 그런다. 특히나 Hover Camera는 연결할때 이걸 해결해 주지 않으면 조종 프로그램이 작동을 않는다. 우웅, 왜 그런걸까... 뭐 일단은 걍 쓰지만 언젠가 해결이 될까?
볼륨버튼이 왼쪽에 있어서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종종 오류를 남발한다. 전화기를 들어 올린다던가 할때 살짝 쥐는 형태가 되어 버리는데, 이때 오른쪽의 전원 버튼을 동시에 눌르면서 캡쳐를 자연스레 해버린다. 옵션을 바꿔야 것다.
솔직히 전화기를 바꿀때마다 뭔가 부족하고 뭔가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데, 요즘은 전화기가 만족해서인지 그런 생각을 않게 된다. 일단은 안드13까지 업데 해준다니 주욱 함 써보자. 어느날 맘이 바뀌기 전까지는 말이다.
반도체 공장이 망하니 어쩌니 난리가 났다. 미리 대비를 하지 않고 단가를 맞출 수 있으니 자체 개발 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마구 만들어낸 결과다.
최근에는 비슷한 상황이 생겼다.
바로 요소수다. 유럽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매연 저감장치를 달면서 요소수를 이용한 장치로 차량을 찍어냈다. 국내에선 생산도 안되는거다. 싸니깐 그냥 중국산 가져다 쓰고 개발 따위는 안했다. 요소수를 생산할 생각도 안했고, 요소수가 없이 매연을 저감할 수 있는 장치 따위는 연구도 안했다.
지금 요소수는 단순히 디젤차량을 쓰는 사람에 국한된게 아니다. 물류 대란이 일어날 심각한 상황이다. 택배고 뭐고 다 멈추는거고, 심지어 쓰레기 차량, 구급차, 소방차, 모두 멈추게 된다.
미래를 예측하는건 힘든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대비는 해놔야 하지 않는가? 그냥 막 싸다고 신경 안써도 된다고 마구 찍어내다가 이 모양 요꼴이 된거다.
차량에 급유기에 불이 들어오고 나서 주유소를 찾는 짓은 이제 그만해야 할것이다. 미리 급유를 해놓고 기름이 떨어질걸 대비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 너무나 드물다.
이것 저것 아르바이트도 하고 어쩌다 취직도 하곤했었는데, 우연히도 IBM의 SW 사업부에서 임시직에 일하게 되었다. 원래 SW 테스트나 이런저런거도 좋아했고, 더욱이나 당시 최애였던 OS/2를 하루종일 가지고 놀 수 있다는게 정말 즐거웠다.
이러저러 일을 하던 도중에 당시 IBM에 입사해서 PC 개발팀에 있던 친구가 부탁을 했다. 프로그램도 좀 알고, 그래픽도 좀 아는 내가 새로 발매될 제품의 애니메이션을 수정해주었으면 했다. 당시 업체에서는 3백만원 가까이 견적이 들어왔고, 나는 그냥 알바 형태라서 50만원에 하겠다고 계약했다. 사실 50만원도 안되는 일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 날라다니는 알파벳을 한글로만 다시 그려주면 되는거였다.
약 2주를 일하고 아르바이트비를 받으러 갔더니 매니저께서 못주겠다고 하신다. 사실 작업을 위해서 하루는 여의도의 사무실에서 SW 테스트를 하고, 저녁마다 매일 용산에 있는 PC 사업부로 가서 같이 부대끼면서 그림 작업결과를 같이 돌려보면서 많이 친해진 상태였는데 못주신다니 처음에는 당황했다. 하지만 그 뒤에 바로 매니저가 주신건 입사지원서였다. 이미 본부장님한테도 사전 승인 받고 사인까지 받았단다. 본부장 이상급에서 사인을 하면 서류심사는 무조건 통과란다. 2주동안 같이 있으면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알바비는 못주겠고, 그냥 데리고 있고 싶다고 하셨다. 그렇게 덜컥 IBM에 입사를 하게 된다. (물론 그 알바비는 나중에 매니저를 계속 뜯어먹는 핑계가 되었다)
이후 용산에 위치한 PC사업부 사무실로 정식 입사한 뒤, 1년여를 보냈다. 어느날 사업부를 전부 여의도에 있는 본사로 통합한다고 여기저기 있는 사업부들이 모두 여의도로 이사를 하여 자리를 잡고, 우리도 여의도 생활이 시작되었다.
처음에 소개한 친구와 함께, 새로 들어온 신입이 우리 팀의 전부였다. 하지만 구석의 조그마한 창고를 개조한 우리 팀방은 너무나도 맘에 들었었다. 용산 시절에는 따로 자리가 없고 거의 창고에서 테스트 장비와 같이 있던게 우리들의 자리였으니 우리자리가 생겼다는게 나름 좋았었다.
셋이서 나란히 앉아서 일하면서 이것 저것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점심 뭐 먹을지 고민도 하고, 저녁에는 같이 술도 한잔하면서 지냈던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그래도 재밌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꼰대가 갑자기 옛날 이야기를 꺼낸건, 말 그대로 요즘 회사원들이 일하면서 즐겁지가 않은게 안타까워서다.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다하고 살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지금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면 적어도 일하면서 힘든게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
세상이란게 뭔가 내 맘대로 되지도 않고, 내가 뜻한바를 모두 이룰수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일에 있어서 하나 정도의 재미를 찾는다면 그래도 그나마 좀 편한 생활이 되지 않을까하는거다.